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밤 중에 흉기를 들고 한 시간 동안 주택가를 휘젓고 다닌 남성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여성을 쫓아가 위협하고 편의점으로 들어가기도 했는데요, <br> <br>추적 끝에 잡고 보니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. <br> <br>최재원 기자의 단독 보도니다.<br><br>[기자]<br>캄캄한 밤, 길을 걸어가는 남성. <br> <br>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여성이 무언가 발견한 듯 황급히 달아나고, 남성이 그 뒤를 바짝 쫓아갑니다. <br> <br>남성을 뿌리치려던 여성이 넘어져 바닥에 주저앉더니 몸싸움 끝에 겨우 달아납니다. <br> <br>시민들이 지켜보는 사이 남성은 유유히 반대 방향으로 걸어갑니다. <br> <br>남성은 흉기를 든 채 인근 편의점으로 들어갔고, 편의점 직원은 화들짝 놀라 뛰쳐나옵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사장님이 갑자기 나오더니 강도야 그러는 거에요 느닷없이. 흉기로 찔러 죽인다고 편의점 들어와서 그랬나 봐." <br> <br>지난 8일 밤 11시쯤, 경찰에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시민들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그 뒤로 자취를 감췄고, 경찰이 CCTV 영상을 분석해 남성이 인근 아파트 단지로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그리고는 40분 만에 부모와 함께 집에 있는 남성을 붙잡았는데, 잡고 보니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. <br> <br>집에서는 남학생이 시민들을 위협한 흉기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학생의 정신 질환 병력을 확인해 응급 입원 시키고 치료가 끝난 뒤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석현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최재원 기자 j1@ichannela.com
